여러분 안녕하세요! 헤이디입니다. 또 빠르게 2주가 흘렀네요. 그간 잘 지내고 계셨나요?
저는 지난 토요일, 오프라인 밋업을 끝으로 PPT 스킬업 4주 챌린지 4기를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에도 PPT, 커리어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구독자분들과 직접 만나 뵙는 시간은 언제나 뜻깊은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다음 기수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요! 아마 재정비 후 1월 말쯤 오픈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빠르게 공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스물세 번째 헤이디레터를 시작해 볼까요? 

[목차]

1️⃣ [디자인 인사이트] PPT의 기본 중에 기본, 정렬! 빠르고 정확하게 맞추는 법

2️⃣ [커리어의 여정 속 단상] 4번의 챌린지를 통해 깨달은 것들

4기 수강생분들의 PPT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실수가 있었습니다. 정렬이 미세하게 맞지 않는 것이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어려워하시더라고요!

'정렬을 꼭 정확하게 맞춰야 할까? 눈대중으로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렬이 조금만 어긋나도 자료 전체가 어수선해 보이고, 자료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제안서나 보고서처럼 설득력이 중요한 문서에서는 더더욱요!

그래서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정렬을 빠르고 정확하게 맞추는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방법들을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꼭 적용해 보시고 완성도 높은 PPT를 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래 예시처럼 도형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하는 나열형 구조에서의 정렬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가이드라인에 맞춰 도형을 하나 삽입해 줍니다. 도형을 PPT의 전체적인 디자인에 맞춰 서식을 지정해 줍니다. 만약 사각형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면, 세로 길이를 줄여주셔도 괜찮습니다. (도형이 가이드라인 바깥쪽으로만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아직 PPT의 가이드라인을 잡는 것이 어려우시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서식을 지정해 준 도형을 control + shift + 드래그하여 필요한 도형의 개수만큼 수평 복제해 줍니다. 그럼 아래 예시와 같이 도형이 배치됩니다. 이때는 정렬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복제해 준 도형을 복수 선택한 후, (shift 누른 상태로 클릭 or 도형 부분 드래그) [도형 서식] > [맞춤] > [가로 간격을 동일하게]를 클릭합니다. 

이때, [가로 간격을 동일하게] 기능을 PPT 좌측 상단에 고정시켜두면 작업 효율이 훨씬 더 올라가는데요. 자주 쓰는 기능을 상단에 고정하는 방법은 아래 영상을 확인해 주세요! 

가로 간격이 동일하게 맞춰진 도형들을 복수 선택한 후 그룹화를 합니다.
*그룹화 단축키: 윈도우 control + G / 맥 command + option + G

그룹화를 하면 여러 개의 개체가 하나로 인식이 됩니다. 하나로 인식된 개체를 오른쪽으로 쭉 늘려주면 도형 간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가이드라인에 맞춰 배치를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그룹화를 하고 늘렸을 때와 안 하고 늘렸을 때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죠?

도형을 활용해 틀을 잡아주었으면 이제는 도형 내부 디자인을 할 차례입니다. 하나의 도형을 먼저 완성해 준다는 생각으로 디자인을 하시면 됩니다. 

이때, 정말 중요한 팁 하나가 있는데요! 아래 이미지와 같이 텍스트 박스의 가로 길이를 도형과 동일하게 지정하는 것입니다. 

✅ 하나의 세트 완성(일단 하나의 도형 내부 디자인을 완성하기!)

✅ 완성된 요소들을 control + shift + 드래그하여 옆 도형으로 수평 복제 

✅ 내용만 바꿔주기

위 방법대로 디자인을 진행하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디자인이 가능한데요! 이때, 텍스트 박스의 가로 길이를 도형과 똑같이 맞춰 주셔야 수평 복제를 하는 과정에서 정렬을 빠르고, 정확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텍스트 박스가 가이드가 되어주기 때문에 정확히 도형의 가운데에 내용을 배치할 수 있는 거죠. 

아래 예시와 같이 왼쪽 정렬로 텍스트를 배치한다면, 텍스트 박스의 오른쪽 끝이 도형에 딱 맞을 수 있도록 지정해 줍니다. 

위 방법처럼 텍스트 박스를 정렬 가이드로 활용하면, 따로 한 번 더 정렬을 맞춰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훨씬 더 빠르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하나의 세트를 만들어준 뒤, 다음 도형으로 수평 복제를 해주었다면 내용을 바꿔줘야겠죠?
물론 아이콘도 내용에 맞춰 바꿔줘야 합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기존의 아이콘을 지우고 새롭게 아이콘을 삽입해 크기와 위치를 다시 지정합니다. 여러 개의 아이콘을 다시 삽입하고, 크기와 위치를 지정하는 과정은 꽤 번거로울 거예요. 좀 더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아이콘 우클릭 > [그래픽 변경] > [파일에서]를 클릭한 후, 변경하고자 하는 아이콘을 삽입해 주면 기존 아이콘이 새로운 아이콘으로 바뀌게 됩니다. 새롭게 위치나 크기를 지정해 줄 필요가 없으니 훨씬 더 효율적이죠? 

지금까지 알려드린 정렬 방법을 활용하시면 아래 슬라이드와 같은 나열형 구조를 훨씬 더 빠르고 깔끔하게 제작하실 수 있습니다.   

정렬과 같이 PPT를 제작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남겨주세요! 다음 뉴스레터로 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4기를 끝으로 올해의 PPT 스킬업 4주 챌린지가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초반의 걱정이 무색하게 많은 분들의 응원과 참여 덕분에 어느새 네 번이나 진행하게 되었네요. 다행히 참여자분들의 만족도도 100%로 매우 높아 뿌듯한 마음입니다. 그간의 챌린지를 돌아보며 느낀점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일단 감사하다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제 콘텐츠에 공감해 주시고, 저를 믿고 챌린지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매번 새롭게 느끼고 있어요. 헤이디 채널을 정주행하며 PPT를 공부하시다가 챌린지까지 신청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챌린지 이후에도 제 콘텐츠를 처음부터 다시 보며 복습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이 모습을 보면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로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챌린지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연령대는 정말 다양했습니다. 처음에는 높은 직급의 분들이 PPT를 배우러 오신다는 사실이 조금 의아했습니다. '그냥 시키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솔직히 들었거든요. 

하지만 그분들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PPT를 배우셨고, 눈에 띄게 성장하셨습니다. 챌린지가 끝난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결과물을 꾸준히 공유해 주시는데, 이제는 감탄이 나올만큼 잘 만드시더라고요. 그렇게 한층 더 발전한 실력을 기반으로 회사 내부의 보고 형식을 바꾸는 등 본인의 영향력과 능력을 한껏 발휘하시더라고요.

'연차가 쌓이면 새로운 것을 굳이 배우지 않을 것이다.'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배우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어요. 

세 번째로는 '집단지성의 힘'입니다. 종종 커뮤니티 단톡방에 수강생분들의 PPT 결과물이 올라오곤 합니다. 제가 확인하기도 전에 다양한 피드백이 오가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제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주시는 경우도 많아요. 

또 저는 챌린지를 10년차 PPT 디자이너인 동료와 함께 이끌어나가고 있는데요, 저희는 전반적으로 PPT에 대한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다른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같은 디자인을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내기도 하고, 서로 보지 못한 부분을 캐치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렇다 보니

각자가 줄 수 있는 것들이 다르고, 그게 합쳐져 더 풍성한 강의와 피드백을 드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혼자 일하고 혼자 해결하려는 데 익숙했던 저에게 반 년에 걸친 네 번의 챌린지는 '함께의 힘'을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4번의 챌린지를 통해 저 또한 많은 것들을 배우고 한층 더 성장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더 좋은 콘텐츠, 더 발전된 챌린지로 찾아뵙겠습니다.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