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요소로 PPT의 인상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만큼 색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색 조합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저는 아래의 방법만 잘 적용해도 색 조합에 실패하지는 않을 것이라 말씀드려요.

• 로고의 색 or 색 조합 추천 사이트 활용하기
• 메인 색상은 두 가지 이하로 지정
• 추가적으로 더 많은 색을 활용하고 싶다면, 기존에 정한 메인 색상을 기준으로 명도와 채도를 조금씩 조절하기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적어도 어수선하거나 촌스러운 느낌의 디자인은 피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헤이디레터를 구독하신 분들이라면 여기서 조금 너 나아가고 싶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실패없는 색조합을 넘어 전하고자 하는 느낌을 극대화하는 색조합을 하고 싶으시다면, 이번 뉴스레터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 색상(Hue):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 색상을 식별할 수 있게 해주는 고유한 특성
• 명도(Value):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
• 채도(Saturation): 색의 순수하고 선명한 정도. 채도가 높으면 선명하고, 채도가 낮으면 탁한 느낌이 듭니다.

색상 휠은 원색이라 불리는 기본 색 빨강(R), 파랑(B), 노랑(Y)을 기준으로 사이사이 혼합색을 더해 원 형태로 표현한 것입니다. 색상 휠을 기반으로, 다양한 색 조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dobe Color’의 색상 휠을 기준으로 이번 뉴스레터를 작성하였으며, Adobe Color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아래 색 배합 방법들을 기반으로 다양하게 색을 조합해 보실 수 있으니, 디자인하실 때 꼭 활용해 보세요!

*Adobe Color: https://color.adobe.com/ko/create/color-wheel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일한 지 어느덧 3년 차가 되었습니다. 프리랜서인 저는 집에서 혼자 일하는 시간이 깁니다.

잠시 딴 길로 새자면, 제 MBTI는 ‘E’STJ입니다. E를 강조한 이유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로부터 에너지를 많이 얻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람을 좋아하는 제가 혼자서 일을 한다고 하면, 외롭거나 우울하지는 않은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제 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저에게는 느슨하게 연결된 동료들이 있기 때문이에요. 매일 얼굴을 보거나 긴밀하게 협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 피드백을 구하거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고, 때로는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저는 어떻게 이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그 첫 번째 방법은 ‘직접 찾아 나서기’입니다.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크게 노력을 하지 않아도 환경이 수시로 바뀌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부터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일이 급격히 적어졌습니다. 프리랜서가 되고 나니 더욱 심해졌고요. 저의 업인 디자인, 브랜딩 및 콘텐츠 제작과 관련하여 의문점이 생겨도 물어볼 사람이 없었습니다.

모든 걸 혼자서만 해나가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디자인, 브랜딩 및 콘텐츠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 나섰습니다. 관련 크리에이터가 진행하는 커뮤니티, 강의 등을 찾아보았고, 후기들을 꼼꼼하게 살피며 저와 결이 맞다고 느껴지면 참여했습니다. 그러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커뮤니티가 생겼고, 그 안에서 마음이 맞는 동료들이 생겨났습니다. 동료들과 줌을 켜놓고 각자 할 일을 하기도 하고, 주기적으로 서로의 콘텐츠에 피드백을 해줍니다. 때로는 술 한 잔 기울이며 서로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동반 성장을 해나가고 있어요.

좋은 동료를 만날 수 있었던 두 번째 방법은 ‘진정성 있게 일하기’입니다. 일단 하겠다고 했으면 앞뒤 따지지 않고 끝까지 성실하게 해내는 것. 이것이 좋은 동료를 만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열심히 하면 그 노력의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은인 같은 분들이 나타나고,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지난해 원데이클래스를 몇 차례 진행했습니다. 수강생분들이 하나라도 더 얻어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강생분들의 PPT를 사전에 받아본 후 일일이 피드백을 드렸습니다. 15개가 넘는 PPT를 하나하나 살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최대한 꼼꼼하게 피드백 드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 결과 클래스의 만족도가 높았을 뿐 아니라, 자신이 소속된 기업에서의 강의를 제안해 주시는 수강생분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기업 강의가 몇 차례 이어지며, 수강생이었던 그 분과는 함께 강의를 준비하는 든든한 동료가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진정성 있게 해나가다 보면 그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사람이 분명 나타날 거예요.

혼자 일하며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면, 나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새로운 동료가 필요하다면 직접 찾아 나서 보세요. 낯선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어색함은 잠깐일 뿐. 생각이 트이게 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