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x브랜드, 협업을 통한 새로운 디자인

2025. 10. 28.

여러분, 안녕하세요! 헤이디입니다. 벌써 2주가 훌쩍 지나 또 다시 인사드리네요! 그간 잘 지내고 계셨나요? 저는 외주 작업과 함께 'PPT 스킬업 4주 챌린지 4기’ 오픈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번주 일요일부터 드디어 4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이번엔 또 어떤 분들과 함께 성장하게 될지 두근두근하네요. 😊

그럼 스물 한 번째 뉴스레터를 시작해 볼까요?

[목차]

1️⃣ [디자인 인사이트] 브랜드x브랜드, 협업을 통한 새로운 디자인

2️⃣ [커리어의 여정 속 단상] AI가 3분만에 PPT 만들어주는 시대, 디자이너는 대체될까?

디자인 인사이트

브랜드x브랜드,

협업을 통한 새로운 디자인

여러분, 야구 좋아하시나요? 사실 저는 야구에 큰 관심은 없지만, 이번에 저의 고향인 대전의 한화이글스가 무려 결승에..! 진출했더라고요. 친구랑 이 얘기를 나누다가,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다루었던 '한화이글스 X 꿈돌이' 굿즈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어요.

출처: 한화이글스 인스타그램

대전의 마스코트 '꿈돌이'와 한화이글스의 마스코트 '수리'. 대전을 대표하지만, 각자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던 두 캐릭터의 만남은 많은 대전 시민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꿈돌이와 수리가 함께 그려진 유니폼은 발매 10분만에 품절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해요. 콜라보레이션의 저력을 보여준 이번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며, 다음 뉴스레터에서는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이야기해 봐야겠다 싶더라고요.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가진 브랜드들이 만났을 때, 어떤 디자인 시너지를 만들어냈는지, 흥미로운 사례들을 함께 살펴봅시다! 가볍고 즐겁게 읽어주세요!

1 / 컬리, 브랜드 컬러의 중요성

저는 컬리의 헤비유저입니다. 요리가 취미인 저는 컬리를 이용해 식재료를 구매하곤 하는데요. 다양한 브랜드의 식재료를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저는 컬리의 디자인을 참 좋아합니다.

컬리의 대표 컬러인 보라색과 세리프체(글자 끝에 돌출 장식이 있는 서체)의 조합이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자아내지 않나요?

출처: 나무위키

출처: 연합뉴스

컬리는 BC카드, 웜그레이테일,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왔습니다. 컬리는 보라색의 명확한 브랜드 컬러를 가지고 있다 보니, 어떤 브랜드와 만나더라도 일관되게 '컬리다운' 디자인을 녹여내더라고요.

컬리 X BC카드

출처: 마켓컬리 홈페이지

컬리가 BC카드와 손잡고 선보인 전용 제휴 카드, ‘컬리 카드’입니다. 컬리의 시그니처 컬러인 보라색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으로, 한눈에 ‘컬리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컬리 X 웜그레이테일

출처: 마켓컬리 인스타그램

컬리 10주년을 맞이해 웜그레이테일과 협업해 보냉백과 키친클로스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웜그레이테일은 따뜻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레이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인데요. (저도 오래 전부터 팬인 브랜드랍니다!) 웜그레이테일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패턴에 컬리의 보라색이 더해져 두 브랜드의 개성이 잘 어우러진 디자인이 탄생했습니다.

번외: 슈퍼말차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컬러를 잘 살린 콜라보레이션 사례로는 '슈퍼말차'도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슈퍼말차는 말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유기농 말차 전문 브랜드입니다.

저는 MD로 일하던 시절 처음 이 브랜드를 접했는데요! 쨍한 초록색과 시원시원한 굵은 산세리프 폰트가 어우러진 디자인에 한눈에 반했던 기억이 있어요. 말차의 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말차’ 하면 떠오르던 느리고 차분한 이미지를 벗어나 젊고 활기찬 느낌으로 재해석한 점이 무척 신선했어요.

출처: 슈퍼말차 홈페이지

슈퍼말차 역시 CJ 제일제당, 노브랜드, GS25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콜라보 디자인을 좀 살펴볼까요?

슈퍼말차 X CJ 제일제당 (출처: 데일리 한국)

슈퍼말차 X 노브랜드 (출처: SSG.COM)

컬리의 사례와 비슷하게 슈퍼말차만의 초록색을 활용해 디자인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와 어우러지더라도 슈퍼말차만의 개성을 잃지 않죠. 브랜드에 있어 컬러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 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2 / 하인즈 X 앱솔루드, 전혀 다른 개성의 브랜드가 만났을 때

캐찹으로 잘 알려진 글로벌 소스 브랜드인 '하인즈(Heinz)'와 프리미엄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Absolute)' 두 브랜드의 조합이 상상이 되시나요?

2023년, 두 브랜드가 손을 잡고 '토마토 보드카 파스타 소스'를 출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스의 맛은 그다지 궁금하지 않지만😅 두 브랜드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긴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어요.

‘하인즈’는 통통 튀면서도 복고적인 매력을, ‘앱솔루트’는 세련되고 깔끔한 감성을 지니고 있는데요.

출처: 하인즈 인스타그램

출처: 앱솔루트 인스타그램

두 브랜드가 만났을 때, 어떤 디자인이 탄생했을까요?

이미지 출처: https://pentawards.com/live/zh/node/newsarticle-heinz-x-absolut-tomato-vodka-pasta-sauce-by-wunderman-thompson?type=NewsArticle

붉은 색의 소스와 클래식한 느낌의 패키지를 전면으로 내세워 하인즈의 복고풍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단정한 타이포그래피와 정돈된 구도를 통해 앱솔루트의 깔끔하고 미니멀한 느낌 또한 놓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앱솔루트의 보드카를 암시한 것도 너무 유쾌하고 귀엽지 않나요?

전혀 다른 개성의 브랜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3 / 케이스티파이, 브랜드의 개성을 펼치는 도화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테크 악세사리 브랜드, 케이스티파이(Casetify)는 휴대폰 케이스를 자기 표현의 도구로 포지셔닝했습니다. 케이스티파이는 콜라보 중심의 비즈니스를 택하며, 다양한 브랜드의 개성을 휴대폰 케이스 안에 담았는데요, 각 브랜드의 개성이 휴대폰 케이스라는 도화지 안에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케이스티파이 X 무라카미 다카시 (출처: 케이스티파이 홈페이지)

케이스티파이 X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출처: 케이스티파이 홈페이지)

케이스티파이 X 오아시스 (출처: 케이스티파이 홈페이지)

첫 번째, 두 번째 사례와 같이 각 브랜드의 개성이 공존하기도 하지만, 케이스티파이의 사례처럼 한 브랜드가 도화지 같은 역할을 하며 다른 브랜드의 개성을 담아내는 경우도 흥미롭습니다.

케이스티파이의 공식 사이트에는 'Co-Lab'이라는 콜라보레이션 제품만 모아둔 탭이 따로 있을 정도로 활발하게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구경해 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테크 악세사리로 구현되어 있을지도 몰라요!

👉🏻 https://www.casetify.com/ko_KR/

이번 <디자인 인사이트>에서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사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뉴스레터를 준비하면서 브랜드 컬러와 폰트의 중요성, 두 브랜드의 개성을 조화롭게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이 글이 독자분들께도 좋은 영감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재밌는 디자인 이야기 종종 들려드릴게요! 😊

커리어의 여정 속 단상

AI가 3분만에 PPT 만들어주는 시대,

디자이너는 대체될까?

요즘 PPT와 관련된 AI 도구들이 쏟아지고 있죠. 유튜브에도 '단 3분 만에 AI로 PPT 완성' 같은 제목의 콘텐츠를 정말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AI가 PPT 디자이너를 대체하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종종 들리곤 합니다.

저 역시 PPT 제작 과정에서 AI를 자주 활용하지만, 사실 PPT를 만드는 전반적인 과정은 AI 시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느낍니다.

PPT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AI가 특정 주제에 맞춰 슬라이드에 내용을 채워줄 순 있겠지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내용'을 작성하는 건 전혀 다른 영역이죠. 그건 수치나 데이터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대내외적인 상황, 타깃의 특성과 니즈 등을 깊이 이해해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오랜 경험, 인터뷰, 관찰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아직 AI가 대체하기엔 어려운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내용이 얼마나 명확하게 전달되는지'를 중심에 두고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I가 그럴듯하게 슬라이드를 꾸며줄 수는 있어도,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되는가를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결국 설득력 있고 완성도 높은 PPT를 위해서는 AI에만 의존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AI를 활용할 때는 '내가 원하는 방향이 명확할 때'입니다. 그럴 때 AI는 확실히 훌륭한 조력자가 됩니다. 예전에는 표현이 어려워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을 해야만 했던 비주얼도 지금은 AI 덕분에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프 제작, 이미지 서치처럼 정말 오래 걸렸던 작업들도 훨씬 더 빠르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기획력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AI가 발전할수록 오히려 내용을 구성하고, 슬라이드의 구조를 짜는 역량이 더 중요해지고 있어요. 무엇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을 때, AI는 그것을 빠르고 정교하게 구현해 주는 최고의 도구가 됩니다. AI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비서처럼 잘 활용을 해야 하는 것이죠!

AI가 PPT를 만들어주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생각하고 설계하는 힘은 사람에게 있습니다.

여러분의 AI에 대한 견해도 궁금하네요! 여러분의 생각도 편하게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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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디

협업 문의: hyein7666@naver.com

더 알아보기: https://litt.ly/he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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