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헤이디입니다.🙋🏻‍♀️ 2주 동안 잘 지내고 계셨나요? 

저는 상세페이지 대폭 수정 후 챌린지 3기 오픈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절찬 모집 중!)

그리고 강원도 원주에 있는 뮤지엄산에 다녀왔어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예술 작품을 둘러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고 왔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낼 것 같아서, 자주 찾고 싶더라고요. 자연 속에서 힐링하면서 다양한 영감을 얻고 싶은 분이라면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열다섯 번째 헤이디레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

[목차]

1️⃣ [디자인 인사이트] PPT 도형, 잘 쓰는 방법은 따로 있어요! 

2️⃣ [커리어의 여정 속 단상] 뜻대로 되지 않던 날들이 만든 새로운 길

 PPT 제작에 있어 제가 꾸준하게 강조하고 있는 몇 가지 포인트들이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도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입니다. 도형을 빼놓고 PPT의 핵심인 도식화 그리고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PPT에서 도형의 역할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보았는데요, 첫 번째 역할은 '내용을 도식화하여 디자인에 안정감을 더해주는 것'입니다. 

두 슬라이드를 비교해 볼까요? 도형 없이 텍스트로만 구성된 디자인은 어딘가 어수선하고 완성이 안 된듯한 느낌이 듭니다. 넣어야 할 내용도 다 넣었고, 디자인을 충분히 했는데도 허전한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면 도형을 더해 완성도를 높여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도형이 없는 위 이미지는 내용이 흩어져 있어 어수선한 느낌이 드는 반면, 아래 이미지는 훨씬 안정적입니다. 이처럼 도형을 통해 내용을 도식화해 주어야 디자인에 안정감이 더해지고, 보는 입장에서 내용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도형의 두 번째 역할은 '꾸밈 요소'입니다. 위 예시처럼 도형을 활용해 도식화를 해주었는데도 여전히 허전한 느낌이 든다면 도형을 꾸밈 요소로 활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시를 살펴볼까요? 

도형을 활용해서 도식화까지 해주었는데도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뒤쪽에 이미지를 옅게 깔아줄까? 싶었는데, 이미 슬라이드에서 이미지가 많이 활용되어서 이미지를 또 넣기보다는, 그라데이션 도형을 활용해 주었습니다. 

직사각형을 하나 삽입해 주고, 우클릭 > [도형 서식] > [그라데이션 채우기] 클릭 후, 방향은 [선형 아래쪽]으로 설정해 주었어요. 그리고 중지점의 색을 동일하게 지정한 뒤, 아래쪽으로 갈수록 투명도가 높아지게끔 지정해 주었습니다. 도형쪽으로 시선이 가지 않게끔 은은하게 넣어주는 것이 핵심! 

위 예시에서도 배경에 도형을 넣어 허전한 느낌을 개선해 주었습니다. 때로는 도형 하나를 지정해 표지-목차-간지-본문에서 일관되게 활용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예시들을 보니 PPT 제작에 있어 도형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 와닿지 않으신가요?

저는 PPT를 만들 때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이 '내용도 다 넣었고, 디자인도 다 했는데 왜 이렇게 비어보이지?' 였어요. 그때 해결책이 바로 이 도형이더라고요. 

텍스트나 이미지같이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요소는 아니다 보니, 도형을 잘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자, 그럼 이제 도형을 많이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게 아셨을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많이 하는 실수가 있어요!  바로 도형을 너무 과하게 꾸며주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 도형은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튀지 않게 디자인을 해주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가장 중요한 내용이 가려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 슬라이드에서 활용된 도형의 서식을 살펴보면,

메인 컬러와 서브 컬러를 기준으로 도형을 디자인해 주었고, 넓게 들어가는 도형은 흰색, 옅은 회색과 같이 밝은 무채색으로 안을 채워주어 도형이 너무 튀지 않도록 디자인을 해주었습니다. 

너무 과한 효과를 적용하기보다는 그라데이션이나 그림자 효과를 주어 은은하게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위 예시도 마찬가지로 메인 컬러와 서브 컬러를 기준으로 디자인해 주었어요. 상단 타이틀 부분을 제외하고, 넓게 들어가는 도형은 밝은 무채색을 활용해 주었습니다. 

상단의 도형은 타이틀과 세부내용이 들어가는 부분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해 진한 색을 활용해 주었어요. 

도형의 서식을 지정하는 데 있어 포인트는 

✅ 색을 과하게 활용하거나, 과한 효과를 주지 않고

✅ 최대한 간결하게 디자인하여 내용이 가려지지 않게 하는 것! 

디자인에 있어 정답은 없지만,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위 방법을 적용해 보세요! 

*색조합과 관련해 더 많은 팁을 얻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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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PPT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제작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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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가 회사를 나온 지 3년 하고도 4개월이 되었더라고요! 요즘 저는 제가 선택한 일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울타리가 없는 데서 오는 불안감, 혼자서 많은 걸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지만, 자유가 주는 행복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프리랜서 생활이 제 성향에 꽤 잘 맞는다는 생각을 요즘 부쩍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프리랜서 생활을 선택한 건, 제가 원해서는 아니었어요.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뒤, 한두 달정도는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취업 준비를 시작했어요. 그때만 해도 회사가 아닌 다른 선택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영어 점수도 따고, 컨설팅을 받으며 자기소개서도 열심히 썼어요. 그런데 번번이 서류 전형조차 통과를 못하더라고요. 취업이 쉽지 않다는 건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수십 번씩 탈락 통보를 받으니 멘탈이 무너지더라고요. 

첫 인턴과 정규직 취업은 운이 좋게도 무난하게 했던 저는, 이때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커리어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게 참 힘들었어요. 솔직한 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저를 가공하는 과정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이 과정이 길어지다 보니, '과연 회사에 들어가면 이 힘듦이 상쇄될 만큼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취업 준비가 힘들어서 회피하고 싶은 건 아닐까, 대기업에 들어가면 행복할까,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해야 할까, 내가 갖고 있는 무기 중 무엇을 중심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갈 것인가... 스스로의 성향을 돌아보며, 일하는 방식과 앞으로 커리어를 쌓아갈 분야에 대해 깊이 고민했습니다. 그 끝에 저는 취업을 포기하고, 프리랜서 PPT 디자이너로서 커리어를 쌓아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PPT에 대한 저만의 관점을 확립하고, 기획과 디자인을 공부하며 다양한 채널에서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했습니다. 2년 반 동안 꾸준하게 해오다 보니, 그 사이 많은 기회들을 만나게 되었고, 프리랜서로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돌이켜보니 그래도 많은 것들을 성취했더라고요. 

아마 퇴사 후 재취업이 순탄하게 되었더라면, 저도 프리랜서라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을 수 있겠죠. 새로운 일의 방식을 선택하며 제 세상이 많이 넓어졌기에, 취업 실패가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은, 위기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일이 잘 풀릴 때는 나를 돌아보기가 쉽지 않잖아요? 마음처럼 일이 풀리지 않을 때 비로소 내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길을 찾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혹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더 좋은 길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의 소리에 집중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