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헤이디입니다.😉 또 빠르게 2주가 흘러갔네요! 그간 잘 지내고 계셨지요?
저는 100명 규모의 강연을 무사히 마쳤고, PPT 스킬업 4주 챌린지 2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근 한 달간 제대로 못 쉬고 달렸더니 눈에 다래끼가 크게 난 거 있죠. 이거 은근히 성가시네요.😂 오늘부로 바쁜 것들이 좀 마무리되는데, 휴식을 좀 제대로 취해보려고요! 

여러분도 중간중간 휴식 타임을 잘 가지시길 바라면서, 열세 번째 헤이디레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디자인 인사이트] PPT 제작 시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이것'👀

2️⃣ [커리어의 여정 속 단상] 무명의 프리랜서가 살아남은 방법

꾸준하게 PPT 클래스/챌린지를 운영해오며 많은 수강생분들의 PPT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PPT를 만드실 때 '이것'을 고려하지 않고 디자인을 하시더라고요. 무엇일지 예측이 되시나요?   

바로 '여백'입니다. 많은 내용을 하나의 슬라이드를 담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여백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작업을 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여백이 좁으면 자료가 너무 빽빽한 느낌이 들고,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충분한 여백'은 PPT에 있어 필수인데요! 그럼 어떻게 여백을 확보하고 디자인할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안내선'을 활용해 여백을 확보할 수 있는데요, 

제가 지겹도록 강조 드린 것 중에 하나가 '안내선을 활용해 가이드라인을 잡으세요!'인데, 이때 충분한 여백을 고려해 가이드라인을 잡아주셔야 합니다. 

PPT 상단 [보기] > [슬라이드 마스터] > [레이아웃 삽입]을 통해 레이아웃을 추가해 주시고, 여기서 안내선을 활용해 가이드라인을 잡아주시면 됩니다! 슬라이드마스터에서 가이드라인을 잡아야 하는 이유와 자세한 방법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대부분 헷갈려 하는 PPT 기능 완전정복하기!

먼저 상하좌우의 여백을 충분하게 확보해 주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상하좌우의 여백을 너무 좁게 가져가 자료가 너무 빽빽해 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좌우의 여백은 최소 16 이하로 잡아주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15.5-15.7 정도로 잡는 편이랍니다. 좌우의 여백은 똑같은 값으로 확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타이틀 부분과 슬라이드의 핵심문장이 들어가는 부분, 그리고 세부 내용이 들어가는 부분 간의 여백도 충분히 확보를 해주셔야 합니다. 

이미지를 보시면 조금 더 이해가 쉬우실 거예요. 위 예시처럼 각 요소 간에 여백을 충분히 주셔야 좀 더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여백을 충분히 적용해 주었을 때와 아닐 때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확실히 여백이 좁으면 여유가 없고 빽빽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 슬라이드가 계속해서 나오다 보면 보는 입장에서 피로할 수밖에 업겠죠!

PPT를 제작하다 보면 도형 안에 텍스트나 아이콘 등의 요소를 삽입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실수를 하는 것이, 도형 안에 요소를 가득 차게 넣으시더라고요! 이미지를 통해 살펴볼까요?

도형 안에 아이콘을 삽입할 때도, 상하좌우의 여백을 고려해서 삽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형 안에 텍스트를 삽입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텍스트를 조금 작게 넣더라도, 여백이 충분할 때 오히려 가독성이 올라간다는 것! 꼭 기억해 주세요! 

'충분히 여백을 주라고..?' 말로만 들었을 때는 이해가 어려울 수 있지만, 예시들을 살펴보니 여백이 PPT 디자인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와닿지 않으신가요? 많은 수강생분들의 PPT를 살펴본 결과, 공통적으로 실수를 하는 부분이라 뉴스레터에서도 다뤄보았습니다. 

충분한 여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내용을 덜어내는 과정'을 거치셔야 합니다. 만약 하나의 슬라이드 안에 내용이 너무 많다면, 여백 확보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겠죠.

우리가 PPT를 만들 때 늘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내가 이 슬라이드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는가?'입니다. 전달력은 '자료와 텍스트가 많을 때'가 아니라, '자료와 텍스트가 명확하게 보일 때' 높아집니다.

내용을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어 많은 자료와 텍스트를 넣으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내용의 전달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덜어냄으로써 전달력이 높아지기도 한다는 것, 꼭 기억하시고, 중복되는 내용이나 과한 설명은 덜어내는 연습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얼마 전, 좋은 기회로 퍼스널 브랜딩과 관련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퍼스널 브랜딩과 관련한 강연은 처음이라, 어떤 이야기를 해드리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어느덧 회사를 나와 독립적으로 일하기 시작한 지 3년하고도 4개월이 되었더라고요. 호기롭게 퇴사했지만, 원하는 만큼 일을 할 수도 없고 뭘 해야 할지도 몰라 막막했던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그 긴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던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퍼스널 브랜딩'이었습니다. 커리어에 있어 새로운 방향을 원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저의 퍼스널 브랜딩 과정을 공유해 봅니다.

그 첫 시작은 블로그 운영이었어요. 외주 플랫폼에만 의존하기엔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도 있고, 노력을 쏟은 만큼 돈을 벌기에 어려운 구조라 나만의 채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간의 디자인을 정리해서 포스팅하니 간간이 디자인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나의 채널을 갖는 게 이렇게 중요하구나, 다른 채널도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유튜브도 시작을 합니다.

처음엔 방향성이 따로 없었어요. 얼굴도 드러내지 않았고, PPT와 관련한 이런저런 팁들을 공유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하게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의 조회수는 500-600회를 웃돌았고, 구독자는 약 1,000명 정도 모이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 열심히 한 것치곤 결과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죠? 

이때 많은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이렇게 가다간 아무리 내가 꾸준하게 한다 한들, 성과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방향을 잘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브랜딩'이라는 개념을 제 채널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PPT 채널 중에 하나가 아니라, 고유한 정체성을 가진 채널이 되기 위해 노력했어요. 

브랜딩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PPT'에 대한 저만의 관점을 확립하는 것이었습니다. PPT 디자이너로서 PPT 제작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했고, PPT를 저만의 언어로 정의 내린 것이죠. 그렇게 PPT를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수간'으로 정의 내렸습니다. 아무리 예쁘고 화려한 디자인이더라도 내용이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고, 상대를 설득할 수 없다면 그건 좋은 PPT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러한 저의 관점을 기반으로, 전달력과 설득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PPT 제작법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저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섬세한 제 성격을 살려 하나를 알려드리더라도 최대한 자세하게, 친절하게 알려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주제에 대한 관점을 확립하고, 저를 드러내기 시작하니 저의 관점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모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 안에는 기업 대표님도 계셨고, 기업 교육 담당자분도 계셨어요. 이분들이 저의 관점에 공감하니 저에게 기회를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전달력과 설득력을 갖춘 PPT를 통해 커리어적으로 성장하고 싶은 분들이 모여 있다 보니,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고, 이는 클래스나 챌린지와 같은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플랫폼에만 의존하던 제가 주체적으로 수익화를 해나갈 수 있게 되었고,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프리랜서로서 살아남을 수 있었어요. 물론, 여전히 불안하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퍼스널 브랜딩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저에 대한 확신이 많이 생겼습니다. 

저도 '퍼스널 브랜딩 그거 특출난 사람만 할 수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극히 평범한 저도 할 수 있더라고요. 오히려 평범한 사람이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 분야에 대한 나만의 관점을 확립하신다면, 누구나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주체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가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레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