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이해 2025년 비주얼 트렌드를 전망해 보고자 합니다. 2025년에는 어떠한 비주얼이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까요? 어도비가 전망한 2025년 비주얼 트렌드와 관련한 저의 경험, 생각을 정리해 보았어요. 좋은 영감이 되길 바라며, 시작해 보겠습니다!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막연히 상상하던 것들을 비주얼화하기에 편리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PPT에 필요한 이미지를 얻는 방식도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는데요. 이전에는 검색에만 의존해 이미지를 찾았다면, 이제는 원하는 이미지를 묘사하면 AI가 만들어 주니 이미지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이 훨씬 더 줄어들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들은 PPT 제작 과정에서 이미지 생성 AI 툴인 KREA AI를 활용해 생성해 본 것들입니다. 무료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지들의 퀄리티가 꽤 괜찮죠? KREA AI에서 무료로 이미지를 제작해 볼 수 있으니, 활용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AI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법은 꾸준하게 공부해가며 공유해 드리도록 할게요!
*KREA AI 사이트 링크: https://www.krea.ai/ 

AI를 활용해 생각하는 대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통해 참신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상업 프로젝트에서도 비현실적인 비주얼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누데이크와 탬버린즈가 떠오르더라고요!

밈을 활용하거나 유머러스한 게시글이 진지한 게시글보다 훨씬 더 많이 공유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최근 브랜드들은 이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행하는 밈이나 언어를 활용하지 않더라도, 브랜드의 개성에 맞는 유쾌한 요소들을 잘 활용했을 때 브랜드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고, 호감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인 오롤리데이와 오이뮤도 각 브랜드의 개성에 맞춰 유쾌한 바이브를 뿜어내더라고요.

이 트렌드는 비단 콘텐츠뿐만 아니랑 강의나 발표에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청중의 집중도와 참여도를 높이고 싶다면 무게를 조금 내려좋고, 적절한 밈을 활용하거나, 가볍고 솔직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타임 워프’는 영화 속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최근 AI를 활용해 특정 시대를 나타내는 비주얼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되며, 다양한 시대를 결합한 비주얼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의 스타일에 미래 지향적인 요소를 결합해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신선한 느낌을 주는 비주얼이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시각, 촉각, 청각 심지어 후각까지. 소비자들이 더욱 감각적인 경험을 원하고, 최신 기술이 이를 가능하게 하며 단순 소비가 아닌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캠페인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안국역에 있는 한아조(비누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매장 문을 열자마자 나는 은은한 비누 향, 한아조의 비누로 직접 손을 씻어볼 수 있는 세면대, 깔끔하게 정렬된 귀여운 색감과 패턴의 제품들, 모든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시스템, 부담스럽지 않게 친절한 직원분의 응대. 이 완벽한 조합은 저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아기자기한 외관에 이끌려 별생각 없이 들어간 곳이었는데, 한아조라는 브랜드에 완전히 반해버린 것이죠. 이제는 선물할 일이 있을 때 한아조라는 브랜드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이처럼 소비자가 그 브랜드를 제대로 경험한다면, 그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는 수직 상승하게 됩니다.

혹시 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알고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저도 가볼게요!

*한아조 안국점 주소: 서울 종로구 창덕궁1길 37 1층

'어쩌면 저렇게 이야기가 화수분처럼 끊이지 않을까?'
크리에이터로서 롱런하는 분들을 보면 경외심이 듭니다. 예전에는 별생각 없이 콘텐츠를 소비했지만, 크리에이터가 되고 나서는 수백, 수천 개의 콘텐츠 뒤편의 노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생 신분을 벗어나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부끄럽지만 각 잡고 공부를 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어느새 일은 익숙해지고, 딱히 무언가를 배우지 않아도 일상은 문제없이 흘러갔습니다. 하지만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인풋'의 중요성에 대해 느끼게 되었어요. 어느 순간 소재가 고갈되고, 비슷한 말을 반복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디자인을 기초부터 공부하고, PPT 안에서 몰랐던 기능은 없는지 살펴보고, 새롭게 나오는 툴들을 조금씩 익혔습니다. 인풋을 넣으니 시야가 새롭게 트이더라고요. 항상 비슷한 패턴으로 해오던 PPT 디자인에 조금씩 변주를 줄 수 있게 되었고, 콘텐츠에서 풀고 싶은 소재들도 좀 더 다양해졌습니다. 

당장의 수입,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아웃풋을 만들어 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멀리 내다보며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 또한 꼭 가져야 하는 것 같아요.

“인풋보다 아웃풋이 많아서 시장에서 경쟁력이 서서히 떨어져서 잊혀지는 사람들. 아마 모든 업계에서 절대 다수가 그러겠죠. 롱런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에는 끊임없이 자기의 무기를 갈고닦고, 그것을 매주, 매달, 매년 증명해낸 사람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반짝 빛났다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은은하게 그 자리에서 계속 빛난다는 것이, 이것이 이번 인터뷰에서는 아웃풋보다 인풋이 많아야 한다 라고도 표현 된 것 같아요. 내 분야에서 나도 멈추지 말고, 타성에 젖지 말고 계속 호기심과 회의감을 가지며 갈고 닦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말이죠.”

*영상 링크: https://youtu.be/2YLonjnptTw?si=oubBbgHq8CidJwLR